• 대전 옛 호텔리베라 유성 주상복합, 산 넘어 산
    대전 옛 호텔리베라 유성 주상복합, 산 넘어 산
    재정비촉진지구 존치구역 설정…지구단위계획 변경 선행에다 교통 혼잡 우려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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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12월 말 폐업을 앞두고 있었던 호텔리베라 유성 모습. 자료사진=굿모닝충청 DB / 굿모닝충청 = 이정민 기자
    지난 2017년 12월 말 폐업을 앞두고 있었던 호텔리베라 유성 모습. 자료사진=굿모닝충청 DB / 굿모닝충청 =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신안레저가 대전 옛 호텔리베라 유성 부지에 추진 중인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사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 대전 옛 호텔리베라 주상복합 본격화…빛 잃은 유성온천>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곳에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시도할 경우 지구단위계획(재정비촉진지구) 변경이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규모 주상복합으로 일대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호텔리베라 유성 모기업 신안레저 측은 지난 달 17일 주상복합 건축을 위해 교통영향평가를 대전시에 신청했다. 건축 규모는 820세대 공동주택, 생활형숙박시설 200실 등이다.

    이에 대전시는 지난 13일 교통영향평가를 검토한 결과, 재정비촉진지구 계획 변경이 선행돼야한다고 실무 부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런 내용을 최근 신안레저 측에 보냈다. 

    실제로 옛 호텔리베아 유성 부지는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5개 구역 중 봉명E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봉명E구역은 존치관리구역이다. 존치관리구역이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요건에 해당되지 않거나 기존 시가지로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는 구역을 의미한다. 

    현 20세대 주택이 있는 봉명E구역은 존치관리구역이기 때문에 도시재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주택수용계획상 20세대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

    신안레저가 820세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으려면 재정비촉진지구 계획 자체가 변경돼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청회,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대전시 도시재정비 위원회 승인을 받아야하는 만큼 소요 시간을 속단할 수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성구로부터 접수된 재정비촉진지구 변경안은 없다”며 “변경안이 접수된다 하더라도 여러 행정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정도 걸릴 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여기에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교통난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 

    일례로 옛 호텔리베라 옆 유성자이아파트 인근 봉명네거리에서 유성금호터미널까지는 2차선에 불과하다. 유성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조업차량과 주정차 등으로 차량이 뒤엉켜있다. 특히 이 지역은 공시지가가 비싼 것으로 알려져 도로 확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시민 고 모씨는 “유성온천지구 하늘이 아파트와 자동차 배기가스만 보일 판”이라며 “지금도 교통 대란이 심각한데다 학군 문제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행정기관이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오광영 대전시의원은 “대전시가 교통 흐름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행정조치를 고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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