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이종현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중 충남도민 2명이 60대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민은 4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3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소담동 거주 유모(62‧남)씨도 실종 상태다.
30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유람선에 탑승한 33명 중 대전과 충남 주민은 각각 3명과 4명이다. 세종시민은 1명.
이 가운데 논산에 살고 있는 정영아(31‧여)씨는 구조됐다.
하지만 대전 대덕구에 주소지를 둔 정씨의 남동생 정모(28)씨는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서산에 사는 부부로 알려진 최모(64‧남)씨와 이모(60‧여)씨도 실종 상태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지원본부를 차리고 모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 3명에 대해 가족별, 개인별 전담직원을 각각 2명씩 지정해 즉시 전파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라며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 주소지를 둔 탑승객은 4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중구에 사는 안모(60‧남)씨는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구에 사는 김모(60‧여)씨와 대덕구에 사는 설모(57‧여)씨, 대덕구에 사는 정모(28‧남)씨는 실종 상태다. 설 씨는 실종된 세종시민 유모 씨의 부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4시쯤(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유람선 하블레아니호가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번 사고와 관련 후속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