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수도사업소 입찰방식 오락가락 ‘특혜의혹’
아산시 수도사업소 입찰방식 오락가락 ‘특혜의혹’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9.06.0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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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경쟁→일반경쟁→지명경쟁

자문회의 열어 업체 선정방식 결정

이유 없이 사업 미루다 2년 뒤 번복

“일부 업체 관련 실적 없다” 주장도

[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아산시 수도사업소가 사업 입찰방식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정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회의까지 열어 입찰방식을 확정해 놓고 이를 다시 번복해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아산시는 2016년 10월부터 20억원이 투입되는 아산시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구역별로 유량계와 수압계를 설치해 새는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아산시는 2017년 5월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고 ‘일반경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확정했다.

당초에는 ‘지명경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계약심의까지 마쳤지만 ‘특혜의혹’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다수 입찰사가 참여하는 ‘일반경쟁’으로 선회한 것이다.

하지만 아산시는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사업을 미루다가 지난 달 다시 ‘지명경쟁’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며 조달청에 입찰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아산시는 관련 사업자들이 모여 있는 4개 협동조합 중 1곳에 우수업체 추천을 의뢰해 5개 업체를 지명경쟁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아산시가 조만간 ‘지명경쟁’ 방식으로 입찰 공고를 낸 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업체들이 또 다시 반발하고 있다.

경쟁입찰에 참여하려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자문회의까지 거쳐서 ‘일방경쟁’을 확정해 놓고 이후 담당 공무원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이제 와 다시 ‘지명경쟁’을 한다면 누가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나. 더욱이 지명경쟁 대상업체 5곳 중 일부는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사업 실적이 1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업체들 사이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2016년에 업체선정 방식을 놓고 특혜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컸던 사업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당시 부시장이었기 때문에 잡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와 다시 ‘지명경쟁’으로 업체를 선정한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아산시 수도사업소 담당자는 “사업과 관련해 업체 선장 방식은 ‘수의계약’ ‘지명경쟁’ ‘일반경쟁’ 모두가 가능하다. 올해 1월 새롭게 업무를 맡아 사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지명경쟁’방식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특정 협동조합에 의뢰해 대상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그 어떤 개입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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