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팩트체크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북한 관련 허위 기사를 날조하는 건 ‘조선일보’의 습성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으로 강제노역으로 숙청됐다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멀쩡하게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한 데 이어, 역시 근신 처분설이 나돌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마저 공식석상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하는 가운데 김 제1부부장이 수행원으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만이며, 이로써 북한 주요 인물들의 행방에 관한 숱한 오보를 양산해온 〈조선일보〉의 보도는 또다시 ‘가짜뉴스’임이 판명됐다. 이른바 〈조선일보〉발 '오보' 시리즈다.
이와 관련,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의 ‘김영철 노역형’ 보도가 이번에도 거짓말로 밝혀졌다”며 “인간어뢰, 현송월 사형 등 조선일보의 북한 관련 보도가 사실로 밝혀진 예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팩트체크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 북한 관련 허위 기사를 날조하는 건 조선일보의 습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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