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공주시의원 "시골 어르신들 버스가 없다"
정종순 공주시의원 "시골 어르신들 버스가 없다"
버스노선 개편과 7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정책의 허점 집중 질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6.24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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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이 시의 버스노선 개편과 충남도와 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7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의 허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공주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이 시의 버스노선 개편과 충남도와 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7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의 허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공주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이 시의 버스노선 개편과 충남도와 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7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의 허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요약하자면,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과 시골 거주 어르신들이 탈 버스 노선이 없어졌다는 것.

정 의원은 24일 오전 진행된 제209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난 달 1일부터 시행된 대중교통 노선 변경과 관련 “15개 노선 폐지, 6개 노선 신설, 첫차와 막차 감축, 운행횟수 총 14% 감축 등 시는 시민의 혈세를 지켰다고 한다. (그러나) 그 시민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온라인 설문조사와 청소년 대상 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총 238개의 민원 중 190개가 청소년들의 등·하교 문제였다”며 “(청소년들은) 아침 7시에 학교로 출발해 야간자율학습, 학원, 과외 등을 위해 10시,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가는 상황이다. 새벽잠을 줄여서 등교시간을 맞춘다 해도 저녁에 없어진 버스로 인해 필연적으로 돈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리만 건너도 택시비가 5000원, 매일 택시를 타야한다면 한 달에 20만 원, 면지역으로 가야한다면 40만 원”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특히 “충남에서 75세 이상 어르신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겠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공주시는 시골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탈 버스가 없다”며 “자가용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도시를 만들 거라면 귀농·귀촌도, 청년정책도 이제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버스회사에 들어갈 비용을 줄여야 하니까 현재 이용하는 사람들 수를 센 다음 거기서 적게 타는 순서대로 노선을 뺀다는 발상은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차별적”이라며 “정말 시민의 발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초·중·고등학교, 의료원, 산업단지, 시장, 도서관, 박물관으로 찾아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버스공영제 시행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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