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 세종에도...”
    [특별기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 세종에도...”
    싱가포르 노인보건 의료체계를 보고와서 ⓵이윤희 세종시의원
    • 굿모닝충청
    • 승인 2019.07.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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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위원장 채평석)는 1일부터 7일까지 ‘2019년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서 시의원들은 말레이시아 행정수도(푸트라자야)에서 발전상을, 싱가포르에선 선진화된 치매‧요양 서비스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이와 관련, 일부 의원들의 체험과 답사기를 특별기고 형식을 전한다.

    이윤희 세종시의원.
    이윤희 세종시의원.

    [이윤희 세종시의원,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일원으로 싱가포르로 가기전, 설레는 마음으로 보건의료 현황을 확인하고 우리시의 노인 복지 주요정책 등을 알아보고 준비했다

    행정사무 감사 직후의 출발이라 몇 달 전부터 자료를 찾고 몇 년 전(시의원 되기전에) 방문했던 싱가포르의 다른 병원의 자료와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해외연수기간을 좀 더 내실 있게 보내기 위해 사전 준비에 공을 들였다.

    알고 싶은 나라의 정책을 토론하고 우리시의 현황을 얘기하며 보냈던 긴 시간들은 연수를 끝낸 이후에도 여운이 남는다.

    당시 싱가포르에서 느꼈던 감동들을 우리시에서도 또 다른 정책으로 반영해 세종시민들에게 다가가도록 준비하고 싶다.

    그 나라의 언어를 보다보면 문화와 역사가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싱가포르가 정말 그렇구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싱가포르는 중국인, 말레이인, 인도인등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사는 나라다.

    5백80만명(내국인380만명)의 작은 인구로 보여주는 또 다른 경쟁력을 연수기간 동안 느낄 수 있었다.

    언어는 영어, 중국어, 타밀어, 말레이어를 사용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싱가포르 국제학교의 학생들도 3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었다.

    머라이언의 나라 싱가포르는 14세기경에 수마트라 섬의 한 왕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상한 동물을 보고 사자로 오인하면서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싱가푸라로 불리다가 영국인들이 싱가포르로 발음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1832년에는 영국의 해협 식민지였으며, 1942년부터 1945년까지는 일본의 식민지였다. 이후 영국 식민지로 환원되었던 싱가포르는 1959년 영국 연방 내 자치 정부를 설립했으며, 1963년에는 말레이지아 연방에 속하게 되었다.

    1965년에 이르러 비로소 독립 공화국을 설립하였으며, 117번째로 유엔에 가입하게 된다. 싱가포르는 본섬 외에 50여개의 조그마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고 총면적은 646㎦이며 서울시 보다 조금 큰 도시국가이다.

    싱가포르는 간척사업을 하고 있어 조금씩 늘어나는 국토를 싱가포르 시티 갤러리 에서 볼 수 있었다.

    천혜의 지리적 조건에 힘입어 석유가 한 방울 안 나는 국가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정유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무, 주석, 코코넛, 석유, 목재, 쌀, 향료, 커피, 황마 등 각종산물의 거래시장으로 이 지역의 부를 창조하는 핵심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 도시 곳곳에서 느껴졌다.

    눈으로 보이는 관광도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여 싱가포르 관광청(STB: Singapore Tourism Board)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방문한 전체 외국인 방문자 수는 460만 명을 기록해서 하루 5만 명이 찾는다고 한다.

    작은 인구의 도시국가에서 나오는 보이지 않는 힘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세종시도 행정수도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낼 수 있는 맛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는 일이 필요해 보였다.

    ‘매년 4천여명 자원봉사자’...지역사회 통합케어

    퀑 와이시우 요양병원은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400여명의 의료진이 매달 1000명이상의 환자를 수용하는 싱가포르 최고 요양병원이다. 600병상의 병원은 의료진 400여명 300명의 간호 인력과 월 750여명의 자원봉사가 함께 돌보는 지역사회 통합케어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는 병원은 1910년 광동이민자 무료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했다.

    1974년에는 모든 인종들에게 이용할 수 있게 개방되었고, 병원인근 2킬로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되며, 인상 깊었던 것은 매년 4천여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운영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도록 통합 돌봄 센터(AIC)가 거점 역할을 하며 개인, 학생, 기업들의 기부까지 월 750명의 자원봉사와 접목해 운영하는 방식은 우리의 보건의료 체계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각 나라의 보건의료 체계와 우리에게도 담아야하는 미래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국립 요양병원이라 국가의 지원과 기업들의 기부까지 민간의 요양병원에 비해 충분한 혜택을 받고 있었다.

    운영의 5%가 적자를 나타내지만 우리도 그러하듯이 공공이 운영하는 의 적자는 착한 적자라 얘기할 수 있다.

    노인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기반 케어는 거동 가능한 노인이 (주간보호센터, 노인복지센터, 주간 호스피스센터)방문하는 센터 기반 케어 거동이 어려운 재가 돌봄, 커뮤니티병원과 장기입원 요양으로 나뉜다.

    커뮤니티 센터는 90%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기부금과 이용료로 운영되는 자발적인 복지기관 (VWO)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10%는 민간 영리단체가 운영하며, 재가는 VWO 33%,민간67%가 제공한다.

    요양서비스는 VWO 및 비영리단체가 70%이상 담당하고 있다.

    급성기 치료 이후 환자 거주지역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세종시와 한국의 농촌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상황이었다.

    또 지역 내의 봉사자와 연계한 계속 돌봄 서비스를 어떻게 우리시에 담을 것인가는 ‘계속거주와 건강한 삶’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한국은 2019년 5월 말 고령인구가 15%에 이르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사회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시도 18년 말 고령인구 9.3%를 나타내며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다.

    이에 보다나은 노인 복지정책을 연구용역을 하고 있으며, 노인 복지정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시의 노인복지정책을 3가지로 분류하면 ▲소득, 생활지원 사업 ▲돌봄, 보호사업 ▲여가지원사업이다.

    싱가포르에는 경로당이 없다. 우리시는 483개의 경로당이 있고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노인 문화센터가 있어 여가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는 우리시의 정책적인 장점을 보여준다.

    우리시의 현황과 지원사업에 대해 (싱가포르 관계자들에게)얘기하며, 싱가포르와 우리시의 현황과 재원 조달방식, 운영체계, 운영 주체에 대해 공유하며 향후 우리시가 좀 더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살던 곳에서 생활하며 지역 내에서 요양서비스

    AIC(Agency for Integrated care, 국가통합돌봄센터)는 1992년 보건부내에 케어연계시스템으로 시작하였고, 2001년에는 ICS(Integrated Care Service)로 조직이 확대돼 퇴원계획과 환자의 지역과 병원의 연계에 대한 역할을 추가했다.

    2008년 AIC로 이름을 바꾸어 조직의 위치가 격상 된 후 2009년 보건부 산하 독립법인이 되어 현재 싱가포르 내 국가통합케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0 마스터 플랜에 따라 ‘재가케어 지역 우선 정책’을 장려하고 있다.

    이는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능동적으로 생활하고 케어가 필요하면 우선적으로 지역 내에서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일차의료와 만성질환 강화를 위한 패밀리 닥터 클리닉과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지원금제도를 도입했다.

    AIC는 지역사회내 가족과 노인을 위한 Home Service소개 및 기관연계를 돕고, 재가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지역사회에 머무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2107년부터는 병원과 지역의 연계를 위한 H2H(Hospital to Home)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정의료 다학제 팀인 간호사·사회 복

    지사·재활담당을 이용한 환자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

    아울러, 병원에서 퇴원 후 지역사회와 연계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싱가포르 노인세대 중 ADL활동(대소변,몸치장,식사,목욕,보행,이동) 중 3개 이상에 도움이 필요하면 1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가족을 위한 교육을 위해 매년 2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65이상 노인을 직접 방문하여 상태를 직접 살피고, 정신건강의 위험군을 선별해 정보공유와 기관연계를 추진해서 조기치료와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노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건물별 독거노인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지역 내 활동을 유도하고 기관연계를 돕는 정책은 배울만했다.

    이 과정에서 거점센터를 둬 관리하고 조직하는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이 갔다.

    우리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싱가포르의 노인 보건의료체계를 이해하고 우리시의 정책을 공유하는 활동을 펼쳤다.

    인구나 지역의 크기, 문화와 다양성에 따른 정책의 목표를 이해하고 우리시의 특성을 반영한 보건의료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세종시의 노인보건의료 정책개발에 더 나은 방향 설정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해외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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