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하 GSOMIA·지소미아)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 등은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아베규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촉구'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소미아는 오는 24일 기한 연장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 1년 연장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국민 동의도 없이 체결된 지소미아는 전면 파기돼야 한다. 그것이 친일청산이자 적폐청산이다"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파기를 촉구해 나가야 한다. 대전지역 대표자들도 함께 실천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에서도 이들은 "아베 정부는 일본재무장을 시도하고 있는 전쟁세력이다. 또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배상은 커녕 경제보복까지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소미아는 국민동의도 없이 밀실에서 체결된 부당한 협정으로, 애초부터 용납될 수 없는 폐기 처분 대상"이라며 "지소미아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따른 한반도 재침탈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단 대치상황을 이유로 침략국가인 일본과 군사기밀을 나누는 상호 군사협정은 파기돼야 한다"며 "지소미아 파기만이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새로운 한반도 평화 시대'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재차 전면 파기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정당대표자의 릴레이 단식농성, 폐기촉구 집중캠페인, 릴레이 인증샷 운동 등 지소미아 폐기 촉구 비상행동주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