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9월 현충인물에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
국립대전현충원, 9월 현충인물에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9.02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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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범 의사자(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9월의 현충인물로 '초인종 의인' 안치범 의사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안치범 의사자는 2016년 9월 9일 새벽 4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5층 원룸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하고, 다시 불길에 휩싸인 건물로 들어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하지만 안 의사자 본인은 5층 계단에서 유독가스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9월 20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불 속에 뛰어 들어 이웃주민 20여 명의 목숨을 살린 안치범 의인은 2016년 10월 의사자로 지정됐다.

이어 같은 해 서울 마포구로부터 ‘용감한 시민상’, 서울시로부터 ‘서울시 안전상’을 수상했다.

생전에 성우를 꿈꿨던 고인의 정신을 기려 한국성우협회에서는 안 의사자를 명예회원으로 인하기도 했다. 

안치범 의사자는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묘역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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