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태안군의회 부의장의 "영항분교 이야기"
박용성 태안군의회 부의장의 "영항분교 이야기"
4회 졸업생으로 폐교 막기 위해 안간힘…충남교육청 교직원 휴양시설 유치 앞장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9.0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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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충남교육청의 교직원 휴양시설(휴양시설) 유치전에 본격 뛰어든 가운데,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이 후보지인 고남초등학교 영항분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태안군이 충남교육청의 교직원 휴양시설(휴양시설) 유치전에 본격 뛰어든 가운데,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이 후보지인 고남초등학교 영항분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태안군이 충남교육청의 교직원 휴양시설(휴양시설) 유치전에 본격 뛰어든 가운데,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이 후보지인 고남초등학교 영항분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부의장은 특히 지금은 폐교된 영항분교를 존치시키기 위해 앞장섰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이야기가 되고 있다.

박 부의장은 2일 오전 영항분교에서 진행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인철) 현장 방문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길에 <굿모닝충청>과 만나 남다른 감회를 전해줬다.

박 부의장에 따르면 영항분교는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붕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종필 국무총리의 ‘하사품’으로 개교됐다는 것.

박 부의장은 “마을 주민들이 국무총리상을 받으러 갔었는데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초등학교와 목욕탕’을 요청해 영항분교가 세워지게 된 것”이라며 “고남초등학교까지 10리(4km)를 걸어 다녔고, 태풍으로 인해 하루 빠진 적도 있었지만, 영항분교 개교로 학교에서 가장 가까이 사는 학생이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영항분교는 박 부의장 부친이 농사를 짓던 보리밭 위에 건립됐고, 학교를 짓느라 인근 주민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박 부의장은 3학년 때인 1974년도부터 영항분교를 다녔고, 4회 졸업생이 됐다.

박용성 부의장에 따르면 영항분교는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붕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종필 국무총리의 ‘하사품’으로 개교됐다는 것.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현장 방문에 참석한 박용성 부의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박용성 부의장에 따르면 영항분교는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붕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종필 국무총리의 ‘하사품’으로 개교됐다는 것.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현장 방문에 참석한 박용성 부의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영항분교는 한 때 재학생이 120여 명에 달했지만 1996년 전후로 폐교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항분교는 한 때 재학생이 120여 명에 달했지만 1996년 전후로 폐교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때는 재학생이 120여 명에 달했지만 1996년 전후로 폐교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외지에 나갔다 고향으로 내려온 박 부의장은 마을 이장 등을 앞세워 폐교 반대 투쟁에 나섰지만 결국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박 부의장은 “영항분교를 지키기 위해 지역의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다. 당시 교육청과 주고받은 공문 등 관련 자료가 한 박스는 될 것”이라며 “(영항분교가) 휴양시설 후보지로 선정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또 “학교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야말로 공동체가 붕괴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20년 후에는 또 어떻게 될 지 걱정”이라며 “반드시 휴양시설이 유치돼 영목항을 비롯한 이 지역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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