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청 노조 지부장이 언론인에게 한 당부
공주시청 노조 지부장이 언론인에게 한 당부
윤정문 지부장, 페이스북 통해 "정론직필로 시민 위한 양심적인 눈 돼 달라" 주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9.2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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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공주시지부 윤정문 지부장이 자신을 향한 일부 언론의 비판 보도에 대해 에둘러 문제를 제기하며 기자들을 향해 정론직필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공주시지부 윤정문 지부장이 자신을 향한 일부 언론의 비판 보도에 대해 에둘러 문제를 제기하며 기자들을 향해 정론직필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공주시지부 윤정문 지부장이 자신을 향한 일부 언론의 비판 보도에 대해 에둘러 문제를 제기하며 기자들을 향해 정론직필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20일 공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인 윤 지부장을 겨냥, “일과 중 시위에 나선 공무원노조 지부장…노조 ‘정치화’ 우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업무시간 중에 시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공주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윤 지부장은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요즘 무척이나 노조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의 떨어지는 독해력으로는 도무지 기사제목과 내용의 일관성을 찾을 수가 없다”며 “노조의 정치화 우려…내용을 보면 복무위반…결말에는 다시 정치화가 걱정된다는 시민의 말씀 인용…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이런 건가?”라고 반문했다.

윤 지부장은 또 “난 특정 시의원의 이름이 쓰인 피켓을 들은 적이 없다. 마치 본인이 원하는 바를 나에게 투영시키고자 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중간에 ‘해명했다’는 문구가 있는데, 질문을 해서 답변을 한 거고 해명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사안이 무엇이고, 우리 노조가 끼어들어 무슨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으니 기회 되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정치화를 한다면 어느 쪽으로 치우쳐 지지를 해야 하는데, 그런 의도와 목적이 있는 조직에서 모든 시의원들을 상대로 ‘시의회 해산하라’고 고함을 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인정받으려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양심이 가는대로 행동한 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윤 지부장은 “이런 식으로 기사가 나올 줄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윤 지부장은 “30분 정도 업무에 소홀했다는 부분도 인정한다. 추후 그에 대한 처분을 달게 받겠다”며 “나의 신상 문제를 떠나 추측과 오류로 포장된 기사로 자칫 노조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의 신뢰가 무너질까 우려돼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윤 지부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언론인에게 전한다. 정의는 진실로부터 시작되고, 그 진실은 언론인의 양심으로 밝힐 수 있다”며 “노조는 노조답게 할 것이고, 언론인 또한 언론인으로서의 역할 즉 진실을 취재하고 정론집필로써 시민을 위한 양심적인 눈이 돼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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