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MOU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외국인투자유치의 실제 이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받은 ‘국내 지역별 투자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착금액 기준으로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총 172억500만 달러였으며, 이 중 83%인 143억4700만 달러가 수도권에 유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45%, 인천 28%, 경기 10% 순이다.
이는 MOU 시점과 무관하게 2018년을 기준으로 실제 투자가 이뤄진 규모를 말하는 것으로, 비수도권의 경우 17%에 해당하는 28억5600만 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와 울산시가 각각 4%를 차지했고 충남을 비롯해 충북과 부산, 강원, 전남, 경북 등은 1%에 그쳤다. 대전과 세종, 전북, 경남은 0%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2014년 도착금액 비중이 62%에서 지난해 83%로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38%였던 투자유치 비중이 지난해 17%까지 낮아졌다.
어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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