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영태 기자] 오늘은 최고포식자계의 청소부, 독수리를 탐구할꺼에요.
우리나라·티베트·중국·몽고·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겨울새로, 우리 나라에서는 백두산·태인·정읍·목포 등에서 채집되었데요.
몸길이는 1∼1.5m에 달하며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며 가장 강한 맹금류로 알려져 있어요.
몸 전체가 균일한 암갈색이며, 정수리와 윗목에는 털이 없고, 목 주위에는 특이한 깃이 있어요.
초원지대·고산지대·강하구를 근거지로 단독 또는 암수 한 쌍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며, 짐승의 시체나 병들어 죽어가는 짐승 등을 먹이로 해요.
날 때는 폭이 넓고 긴 날개를 직선에 가깝게 쭉 펴고 날아오르며, 날개를 편 채 기류를 이용하여 날아다녀요.
둥우리는 수목이나 암벽 등 높은 곳에 나뭇가지를 많이 쌓아서 큰 접시 모양으로 만들어요.
산란기는 2∼4월이며 산란 개수는 1개로 포란일수는 52∼55일이고 부화한 지 4개월이 지나면 날 수 있어요.
용맹스럽고 잔인한 것 같은 인상과는 달리 몸이 둔하여 살아 있는 동물의 포획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데요.
1973년에 검독수리·참수리·흰꼬리수리 등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어요.
문헌기록에서는 『삼국유사』 권2의 가락국기조(駕洛國記條)에 수리가 등장해요.
수로왕이 탈해(脫解)와 변신술 경쟁을 벌이는 이야기가 있는데, 탈해가 매로 변하자 수로왕은 수리［鷲］로 변하여 이겼다고 해요.
이를 보면 수리는 매보다 더욱 힘센 동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어요.
그러나 여기에서의 수리는 반드시 독수리를 지칭한다기보다는 수리류 전체를 가리키는 것인 것 같아요.
한편, ‘독수리도 파리는 못잡는다.’는 속담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할 일이 별도로 있음을 뜻하는 말인 것 같아요.
또한, 충청도 지방에서는 잔칫집에 독수리가 날면 불화가 생긴다고 하며, 독수리가 아이를 채갔는데 아이가 장성한 뒤에 다시 찾았다는 설화가 경상남도 거창에서 채록되었어요.
이처럼 독수리는 조수의 왕으로서 어떤 조류보다도 강하여 어린아이를 채서 날아갈 수 있을 정도라고 인식되었어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요.
다음 동물탐구생활에서는 액귀나 병마를 쫓는다고 알려진 말을 탐구할꺼에요. 구독신청 좋아요 꼭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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