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가 유엔이 추진하는 공적 개발원조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2019 세계지방연합(UCLG) 총회’ 차기 대회 유치 활동을 위해 10박 12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 등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케냐 나이로비 유엔해비타트 본부에서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을 만나 ‘대전시-유엔해비타트 공적 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대전형 개발원조-셉티드(CPTED) 확대를 위해 ▲대전청년코디네이터 선발·파견 등을, 유엔해비타트는 ▲개발원조사업 경험 및 전문지식 공유 ▲코디네이터 현재 모델개발 역량 강화 ▲현지 주민 수요조사 지원 등에 협력한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대전 청년코디네이터 2명을 파견, ‘환경디자인을 통한 도시범죄예방’ 모델 연구를 수행한다.
또 2단계 사업으로‘대전형 개발원조-셉티드 모델’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코이카 개발원조(ODA) 공모사업 모집 신청을 거쳐 저개발국 자매우호도시 중심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유엔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첫 대전형 개발원조 사업이 유엔해비타트가 구현하는‘모두를 위한 도시’실현과 저개발국과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전시의 글로벌 도시 역량도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 사업을 계기로 대전의 우수기업과 지역 인재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유엔해비타트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 사무총장은 “청년의 가치는 유엔해비타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청년은 도시문제를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대전시와 유엔해비타트의 청년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인 우수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