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제2특수학교, 지역사회 상생모델로 짓는다
세종 제2특수학교, 지역사회 상생모델로 짓는다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9.11.20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生대학부지 인접 위치...'22년 9월 개교

‘학생 눈높이’ 심리안정실 설치 ‘공간혁신’

유·초·중·고·전공과별 교육과정 특화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지난 19일, 제2특수학교 설립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지난 19일, 제2특수학교 설립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 제2특수학교는 대학·공공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 상생하는 사회 통합 모델로 구축될 전망이다.

또, 유·초·중·고에 전공과를 더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발달 단계별 균형 있는 특수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에 따르면, 제2특수학교는 2022년 9월 개교 예정으로 4-2생활권 대학부지에 인접한 집현리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14,355㎡부지에 연면적 12,765㎡규모로 고운동에 먼저 자리 잡은 세종누리학교(연면적 13,088㎡)와 비슷한 사이즈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9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는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특수교육대상학생도 매년 평균 90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2015년 218명이었던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올 해 583명으로 365명 늘었고 특수학급도 같은 기간 62학급에서 130학급으로 2배 이상 커졌다”며 제2특수학교설립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분야별 추진 계획을 보면, 우선 전국 최초로 특수학교 공간 혁신을 꾀한다.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 관점에서 다양한 학습과 휴식 기능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학생·학부모·교사·건축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학교 전반에 반영한다.

연령에 따른 학교 급별 보통교실은 급당 정원이 4명~7명이 적용돼 유치원 3개, 초등 12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전공과 6개 등 모두 33개 교실에 204명의 학생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교실마다 심리안정실을 설치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재활활동과 진로탐색·직업교육이 가능하도록 재활 훈련실과 진로직업실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활 훈련실은 학생들이 신체기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감각운동과 놀이 훈련실 등 9개교실을 구축하고, 진로직업실은 졸업 후 높은 진로 성과를 보이는 공예와 원예 그리고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등 7개의 교실을 설계에 반영한다.

특히, 다양한 영역에서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학교 이상의 교육과정은 각 특수학교별로 업종을 특화해 직업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2특수학교는 공예·원예·제과제빵 등 제조서비스업을 특화하고, 기존 누리학교는 사서·요양·교육 보조 등 공공서비스업을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새로 짓는 특수학교는 지역사회 통합형 특수학교로 운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편견 없이 사회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학 중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인접 대학과 공공기관, 산업체 등과 연계 협력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통합된 특수학교 체제를 마련하려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수교육 적합 직종의 기술 명장이나 전문가를 현장 교수 인력으로 확보하고, 현장실습이 가능한 기관도 최대한 확보해 심화 교육과정으로 학점 인정 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교의 도서관·체육관·공연장 등을 지역에 개방함으로써 학생들의 사회 교감 역량을 키우고 주민의 장애 인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