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인사 앞둔 대전 경찰, 이번에도 축배 들까?
승진인사 앞둔 대전 경찰, 이번에도 축배 들까?
지난해 개청 이래 첫 경무관·총경 3명 배출… 올해도 이어갈까 ‘관심’
송정애 부장, 치안감 승진 초미 관심, 박종민·심은석·이동기 과장도 경무관 물망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11.26 11: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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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사(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대전경찰청사(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지난해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에서 환희의 축배를 들었던 대전 경찰이 올해도 경사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겹경사를 맞은 지난해와 비교해 그동안 제기돼온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까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26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송정애 대전청 1부장의 치안감 승진이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송 부장은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지난 2013년 대전·충남지역 최초 여성 총경으로 임용된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대전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경무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대전 여성 경무관 1호다.

경찰 조직에서 세 번째로 높은 치안감 인사 하마평에 송 부장이 오르면서 경무관 승진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달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치안감 승진에 비공식적으로 지역·성별 안배가 주요 고려사항으로 작용하고, 경무관 이상 계급부터 승진에 소요되는 최저 근무연수 제한도 없다는 점에서 송 부장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경찰 고위직의 계급정년으로 인한 퇴직도 맞물려 있어 치안감 승진에 가능성을 걸어볼 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다소 시기상조란 분석도 있다.

현 경찰 조직 내 여성 경찰 중 가장 높은 계급인 이은정 중앙경찰학교 교장(치안감)도 경무관 승진 약 2년 7개월 만에 치안감에 승진·내정된 바 있어서다.

고위직 이하 간부급인 경무관과 총경 계급 인사에서도 환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대전에서는 박종민 정보과장(5기), 심은석 유성서장(4기), 이동기 생활안전과장(2기)이 경무관 승진자 물망에 올랐다.

모두 경찰대 출신으로 박 정보과장과 심 유성서장은 2011년, 이 생안과장은 2010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통상적으로 경무관 승진 후보군은 총경 7~8년차가 대부분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들 모두 경무관 승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경무관 연속 배출의 기염을 토해낼지 기대가 높다.

일선 서장급 경찰 간부인 총경 승진 후보군에는 길재식 교통안전계장, 김증식 정보3계장(2009년 승진), 홍창희 여청수사계장(2010년 승진), 김연수 강력계장, 김창수 외사계장, 김홍태 기획예산계장, 맹병렬 홍보계장, 유동하 감사계장, 윤동환 경무계장(2011년 승진자)이 이름(가나다순)을 올렸다.

보통 경정 근속 7년 차부터 총경 승진 대상자로 꼽힌다.

근무성적과 경력 등을 토대로 전국 경찰청 소속 승진 대상자 경정과 비교해 승진이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대전에서는 개청 이래 첫 경무관 승진자가 나오고, 백기동 감찰계장, 김선영 강력계장, 문흥식 생활안전계장(2018년 12월 기준 보직) 등 3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매년 평균적으로 1~2명 나왔던 승진자에 비해 이례적으로 3명이 승진해 그동안의 인사 ‘홀대’갈증을 해소했다는 평이다.

특히 당시 인사에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컸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명예퇴직서를 제출하고 공식 총선 출마를 시사한 황 청장은 이미 이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사 홀대 갈증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선 이번 인사에서도 경무관·총경 승진이 대폭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송정애 제1부장의 치안감 승진에 기대감을 걸어볼 만하다”며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받을까 우려되지만, 그동안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서라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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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2019-11-27 10:50:20
순경출신이 여성 버프 받아서 경무관까지 갔으면 가문의 영광을 이룬거라고 봅니다. 여경 출신 경무관이 치안감 달면 너무 커다란 혜택을 대전청에 준거기 때문에 자칫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 우려됩니다.. 경찰조직 발전을 위해서는 경찰대 출신 과장들이 경무관을 다는게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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