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합리적인 협상을 촉구했다.
김명선(당진2) 의원 등 33명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5조8995억 원) 요구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안 철회 ▲50억 달러로 산정한 근거 제시 ▲산정 방식 변경(총액단위⟶지출 항목별) ▲동맹국에 대한 예의와 합리적 이성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19일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3차 회의를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회의 시작 80분 만에 끝났다.
게다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는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미래당·서울서초갑) 국회의원을 대사관으로 불러 방위비 인상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이 외교적 결례를 반복하며 동맹국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주요동맹국 중 가장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지출해왔다”며 “방위비 50억 달러를 요구하는 미 행정부 태도는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미국 측이 자국 이익을 위해 동맹국과 합리적인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결국 양국 모두에게 커다란 손해만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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