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어린이재활병원 후원단체를 만들어 화제다.
한국전력 직원 17명은 최근 ‘토닥토닥후원회’라는 이름으로 동호인회를 결성하고, 매월 급여의 일정금액을 공제해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건립기금을 위해 기업 내에 후원단체가 만들어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원회 결성을 추진한 사람은 유승우 전략경영팀 직원. 그는 지난 봄 중증장애아인 건우가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할 때부터 함께 해 왔던 사람이다.
유 씨는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쪽지나 메일로 참가신청을 받았다. 2주 만에 17명의 직원이 참여의사를 표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구좌 당 5000원 씩 원하는 구좌수로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 급여부서에 공제를 의뢰한 상태이며, 처리되는대로 후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원회를 만든 취지가 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것도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대전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참여와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후원회의 직원들이 부담 없는 후원을 하되, 앞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관련 내용을 소개해주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씨는 “처음 마라톤에 참여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대전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줄 몰랐는데 대전시와 의회 등 많은 곳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 앞으로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후원회도 앞으로 다양한 홍보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