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중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구간이 지하화로 건설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지난달 31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사전 협의 뒤 승인신청 했다고 2일 밝혔다.
계획에 테미고개 구간은 트램의 안전운행을 위해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당초 트램 2차로에 한해 고심도 터널로 검토된 서대전육교 구간 역시 호남선 철도 안전운행과 도시재생 등을 고려해 8차로 전체를 지하화 하는 방안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는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재검토 사업비 7852억 원보다 339억 원 늘어난 8191억 원으로 조정됐다.
급전 방식은 무가선 순환운행을 전제로 배터리, 슈퍼캐퍼시터(콘덴서-급속충전), 3궤조(바닥에서 전력 공급), 무선급전, 수소전지 등의 방안을 놓고 12회에 걸쳐 자문·토론회를 열었으나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추후 설계 단계에서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 등을 세밀히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기본계획변경(안)은 지난해 8월 기재부가 시행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돼 빠른 시일 내 승인을 받을 수 있다”라며 “연초에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들과의 협의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협의 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이 승인되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 연장 36.6㎞. 시는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 건설을 2025년까지 마무리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성기문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도시철도기본계획은 노선, 사업기간, 총사업비 등의 계획을 수립해 대광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법정계획”이라며 “사업계획이 기재부에서 당위성이 검증된 만큼 조속히 승인되도록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