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티즌 선수단 24명과 사무국 직원 15명의 고용이 유지된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4일 하나금융그룹과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계약 체결의 핵심 쟁점이었던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 선수단 24명과의 계약을 유지하고, 사무국 직원은 희망퇴직자 2명을 제외한 15명 전원을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선수단 40명 중 10명은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됐다. 계약해지자(선수단 7명, 스텝 4명)에 대한 계약해지 비용 약 10억 원은 하나금융그룹이 부담한다.
양수도대금은 7억 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 5월 말까지 대전시티즌 청산 비용으로 사용하고 남는 대금은 주주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한 국장은 또 “대전시와 하나금융지주가 체결한 ‘대전하나시티즌 발전을 위한 협약’에 근거해 시설운영권과 시설관리권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전하나시티즌은 월드컵경기장과 덕암축구센터를 내년 말까지 운영하고, 이후 관리위탁으로 전환한다. 시설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의 직원고용 문제 등을 고려해 내년 말까지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시는 월드컵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 교체 등 우회적 지원에 나선다.
한 국장은 “본계약이 체결된 만큼 대전하나시티즌이 올해 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은 물론, 대한민국 최고, 아시아의 명문구단으로 비상을 기대하면서 시설 유지보수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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