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고1, 국어 실력 올리는 "딱 좋은 나이야~"
    예비고1, 국어 실력 올리는 "딱 좋은 나이야~"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1.15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성적이나 등급에 상관없이 수험생들이 고전하는 과목이 있다. 국어 영역이다.

    학생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국어 영역은 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기 매우 힘들다. 한글로 된 글을 읽고, 정답을 골라내는 게 왜 어려울까 생각하겠지만 '읽기'는 것이 복잡한 풀이과정을 가진 수학보다, 외국어인 영어보다 더 까다롭다는게 수험생들의 이구동성이다.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대입 수능에서도 국어영역은 모든 수험생들의 진땀을 뺐다. 국어가 변별력을 가지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백샘의진로진학연구소 백승룡 소장은 "국어가 힘든 이유는 시험시간과 문제의 양이 절대적으로 불균형인데다 낯선 지문에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라며 "평소 접하지 않았던 용어와 소재, 주제의 글을 읽고, 의미를 빠른 시간에 분석해 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예비 고1이나 중학생들에게는 '국어'가 최상위로 가는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어 성적을 높이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알아봤다.

    출처: 도서관 정보나루(www.data4library.kr) 이용자별 테마. 진학사 제공

    ■ 활자와 친해지자

    국어를 잘 하는 방법은 무조건 활자와 친해지는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글로 된 콘텐츠'를 많이 경험할 것을 주문했다. 일단 읽는데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을 만한 수준의 주제와 소재를 가진 글을 읽으면서 조금씩 '글로 된 콘텐츠'를 접하는 기회를 늘리라는 것이다. 가벼운 추리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처럼 흥미를 돋우는 주제의 책도 글을 읽는 습관에 필요하다면 접해볼 것을 권했다.

    "요즘 학생들은 글로 된 콘텐츠 보다는 영상으로 된 콘텐츠에 더 익숙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책 보다는 휴대폰의 유튜브 어플을 먼저 터치하죠. 물론 다가오는 미래사회에서 영상 콘텐츠는 더욱 많아질 것이고, 새로운 시대는 영상을 보고 이해하는 역량을 지닌 인재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 된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은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국어 성적을 끌어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죠. 활자로 된 콘텐츠에 대한 습관은 예비 고1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국어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 '해석'이 성적을 가른다 

    2020학년도 수능 국어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여겼던 지문은 ‘BIS 비율 규제와 관련한 바젤 협약의 변천과 국제 사회에 작용하는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을 주제로 한 글이었다.

    이런 까다로운 주제의 글을 읽으면서 짧은 시간 내에 해석과 분석을 해 내는 능력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활자와 친해졌다면 '해석 위주'의 공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스터디코드의 조남호 대표는 일단 고등학생이 되면 어휘나 어법, 문법에 연연하지 말고 지문을 중심으로 해석을 해내는 공부를 할 것을 권했다.

    "국어와 영어가 모두 같은 맥락인데 고등학교 내신이나 수능이나 논술은 모두 다 지문해석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에 자잘하게 어휘나어법을 묻는 형태의 시험이 출제되는 것이죠. 중학교 때도 교과서 지문을 갖고 공부하고, 시험이 출제된게 아니냐고 묻겠지만 그때는 지문이 어휘나 어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수단'이었어요. 고교 시험문제는 지문해석이 수단에서 목적으로 바뀌는 겁니다. 이걸 알아야 합니다."

    스터디코드의 조남호 대표는 중학 국어와 고등 국어 공부법의 차이는 '지문해석'에 있고, 해석이 성적을 가른다고 조언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 근거를 가지고 답을 찾자

    오는 3월 12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첫 모의고사가 시행된다.

    국어영역의 경우, 80분 동안 45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짧은 시간과 많은 문제량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해보지 않았는데도 고1 학생들의 3월 모의고사 국어 평균성적은 고2, 고3 학생들보다 높다.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모의고사 범위가 중학교 범위이기 때문이다. 난이도 역시 까다롭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국어영역에서 힘들어하는 것은 그 다음부터다. 글의 주제와 소재, 문제 등이 현저히 까다로워진다. 글을 읽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당연히 정답을 찾는데도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진학사 우연철 소장은 '근거'를 찾는 연습에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국어는 정답을 고를 때 근거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답을 고르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고른 답이 설사 정답이라고 하더라도 다음 번에는 비슷한 문제에서 틀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문제 풀이를 할 때, 지문안에서 근거를 표시하고 답을 고르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근거를 찾는 연습에서 해설지에 의존하는 답 찾기는 좋지 않다. 해설지를 보면 당장 문제에 대한 의문은 풀리겠지만 유사한 논리구조를 가진 문제를 다시 풀 때 또다시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근거를 따져 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들어 선지 중 ‘1’번을 골랐는데 정답이 ‘5’번이었다면 왜 ‘1’번을 골랐는지, 왜 정답이 아닌지,  ‘5’번이 어떤 근거로 정답인지를 스스로 찾는 연습을 한다면 오답의 함정에 걸리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