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은 16일, 지역 농민들로 구성된 ‘농민수당 조례 제정 추진위원회’와의 대치 상황과 관련 “양쪽이 허심탄회한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68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지금 시청사 앞에는 한 해 농사를 계획하고 설 명절을 준비해야 할 농민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농민수당 지급 조례 제정’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양쪽 모두에게 대화와 타협으로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올 한해도 시민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권위를 버리고 낮은 위치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변화된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또 “시민과의 거리를 더욱 좁혀 열린 의회로 나아가겠다”며 “2월 말 시청사에 북카페, 도서관, 스터디룸을 개관하고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개방해 소통의 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 청취와 주요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읍·면·동 복지회관 설치 운영 조례 폐지 조례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소재지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농산물가격 안정 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태양광 통합유지관리 부품장비 기업육성사업 출연 동의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