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21대 국회는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구성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책임 있게 운영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건 민주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20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및 아쉬움에 대한 소회와 2020년 민주당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우선 “대전시의 여러 현안들이 해결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했다.

국비 3조원 시대가 열렸고, 지방정부총회 유치와 대전하나시티즌 출범, 바이오메디컬 규제특구 지정, 신한은행 1000억 규모 스타트업 창업 펀딩 등 굵직한 현안들이 정리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당 차원에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청권 협의의 틀을 강하게 구성하고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혁신도시 추진, 국회의사당 세종권 설치, 미세먼지 공동대응,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 등 다양한 권역별 주제를 갖고 충청권 당정이 힘을 모아 나갔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충청권은 서로 단결된 역량과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혁신도시 문제는 여야 간 특별한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당장 당면해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지역의 균형발전문제”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다른 야당들도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한 정치적 쟁점이 될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요한 문제는 혁신도시 지정 이후 어떤 공공기관을 이전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대전의 미래산업 구조를 봤을 때 어떤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좋을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중, 김소연 전 시의원의 ‘민주당은 후보 낼 자격이 없다’는 발언과 관련해 조 위원장은 “후보를 내는 건 민주당이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민이 선택한 시의원직을 임기 반환점도 안 됐는데 사퇴한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며 “어느 정당이든 관계없이 임기가 반 이상 남은 상황에서 중간에 임기를 그만두고 다른 선거에 출마한다는 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21대 총선을 가장 중대한 선거로 봤다.

조 위원장은 “20대 국회는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 뒤에 뭘 제대로 못했던 국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마지막에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등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됐지만, 사사건건 발목이 잡혔던 국회”라 평했다.

이어 “20대 국회 과정 중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고 툭하면 단식하고 장외투쟁하며 국회를 마비시켰던 그 정당, 21대 국회에선 정치적 영향력이나 의석 수를 줄여야 한다”며 “21대 국회는 일을 할 수 있는 개혁 국회로 구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로 대전지역에선 민주당이 현재 4석에서 플러스 알파(돼야 한다)”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국회 가서 일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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