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22일 오후 고향인 우성면을 찾아 ‘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16개 읍‧면‧동 중 13번째 방문인 김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는) 직원들로 따지면 귀찮은 일이다. 평소에 하는 것이 모두 시민을 위한 일인데 그걸 중간에 보고해야 하고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몰라 긴장하며 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저는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지방자치이고 진짜 민주주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뽑아놓고 4년 후 투표할 때가지 아무런 의사 표시를 하지 못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저출산과 도시 집중 등 문제가 많은데, 그때그때 얘기를 듣고 고쳐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6개월에 한 번씩 말씀 들으러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어떻게든 말씀을 들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참고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는 시절이 아니다”며 “우성면에 수 백 억 원을 들여 큰 건물을 짓고 공장이 들어오는 것도 좋지만 작은 사업을 해서 그것으로 행복하면 지역에 정을 붙이고 즐겁게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전에는 큰 도로를 뚫으면 나에게 이득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금방 지나가버린다”며 “작은 소망이지만 우리 면에 이런 일을 하면 행복하겠다는 말씀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장을 찾은 박병수 시의회 의장은 “팔은 안으로 굽지 밖으로 꺾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김 시장이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에둘러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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