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배재대학교가 대학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중국 교환학생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배재대는 지난 28일 김선재 배재대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선제적 대응태세를 유지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선재 총장은 각급 처·실장과 건강증진센터, 대외협력처 등을 소집해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대응전략은 2020학년도 1학기 중국 교환학생 전면 취소, 증상 의심자 입국 자제·연기, 공항 출원 시 중국학생 별도 차량 운행 및 자체 검진, 증상 의심자 추가 검진 및 공결 인정 등이다.
이번 조치는 2017년 3월 제정된 ‘감염병 관리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규정에 따라 총무처장을 감염병 총괄 관리자로 임명하고 ▲발생감시팀 ▲예방관리팀 ▲학사지원팀 ▲행정지원팀 등 업무를 세분화할 계획이다.
현재 배재대 소속으로 중국에서 수학 중인 학생은 총 1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중국에 파견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에 머문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 31명도 후베이성과 무관하고 대부분 중국에 체류 중이다.
김 총장은 “현재 배재대 학생과 교환학생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중휴무제 기간에도 중국 내 체류 중인 학생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조치를 단행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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