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당정청은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어 방역상황·경제영향을 점검하고 방역대책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당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당정청은 5일 국회에서 2차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었다. 당정청은 이번 협의회에서 ▲ 접촉자 격리와 1:1 관리▲ 신속한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지원 등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추진하고, 빠른 시일 내에 표준적인 치료방법을 정립하기 위해 학계 등과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마스크 사재기 등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시장 교란과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합동 단속·처벌 조치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급상황이 심각하게 저해될 경우 긴급 조치도 강구하기로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역법 통과에 강조점을 뒀다. 이해찬 대표는 "효율적인 검역체계 구축을 위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검역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신종 감염병의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감염병 예방법, 의료기관 감염 감시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의료법, 또 절대 부족한 역학조사 인력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공공의대법 등의 개정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야당에서도 검역법과 감염병예방법 등을 제안한 만큼 2월 임시국회 내에서 반드시 관련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선 "총선 준비와 정치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국회를 열어 국민의 안전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에서 '2020 총선 필승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에 그동안 각 부분에서 싸워온 정책 역량과 네트워크 역량을 100% 쏟아 부어야 한다"며 "남은 71일 총선 승리를 위해서 총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이 능동적 조직·민첩한 조직·강력한 투쟁조직·소통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나의 승리보다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헌신해주시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