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가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또 올해 당진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충남도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황의정 문화체육과장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달 30일 치러진 민선 체육회장 선거 결과 전체 151표 중 71표(52.6%)를 얻은 기호 2번 윤석형 후보가 당선돼 오는 2023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인지도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대회 유치 전 개최 효과와 주최 종목단체의 역량을 면밀히 살펴,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공주백제마라톤대회의 경우 7900명의 참가자 등 1만 명 이상이 몰렸으며, 첨가자의 80% 이상이 타 지역 마라토너와 그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추경을 통해 1억 원을 추가로 확보, 총 2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체육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웅진동 체육시설 부지를 매입해 인공암벽등반 경기장과 장애인국민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전천후 시립테니스장과 실내 게이트볼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생활체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근린생활권역에 개인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등 스포츠복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현재 체계적인 체육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으로, 이달 중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도 가질 예정이다.
황 과장은 “민선 체육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시 체육회의 발전을 바란다”며 “앞으로 체육관련 조례 정비 및 예산증액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