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국회의원 예비후보 10명 중 3명은 ‘전과자’
    충남 국회의원 예비후보 10명 중 3명은 ‘전과자’
    79명 중 24명…전과 4범 후보도 1명
    음주운전, 사기, 의료법 위반 같은 범죄 전력 다양
    천안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9명 중 6명은 전과 1건 이상 기록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2.17 12:0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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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지역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전과 유무.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지역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전과 유무.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이종현 기자]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 예비후보 10명 중 3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예비후보는 전과 4건을 신고하는 등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질렀다.

    음주운전에서부터 사기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이 신고한 전과 경력도 다양하다.

    각 정당의 공천 심사와 경선과정에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남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모두 79명이다.

    이 중 전과가 있는 예비후보는 24명(30.3%)으로, 이들의 전과 건수를 합하면 모두 37건에 달했다.

    충남 지역 21대 총선, 정당 소속별 전과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지역 21대 총선, 정당 소속별 전과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정당 소속별 전과자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기본 검증절차도 거치지 않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충남 지역 21대 총선, 전과 건수별 예비후보 수.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지역 21대 총선, 전과 건수별 예비후보 수.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건수별 예비후보 수를 보면 ‘전과 1범’이 15명(63%)으로 가장 많다.

    전과 4건을 신고한 인물은 이은종(배당금당)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다.

    이 예비후보는 산지관리법위반, 절도 재물 손괴, 모욕, 횡령(재물손괴 등) 같은 4종 전과 세트를 기록했다.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음주 운전자 처벌이 강화된 가운데 음주운전 기록을 가진 예비후보도 있다.

    이충렬(민주당) 천안갑 예비후보와 노창운(배당금당) 천안병 예비후보, 성웅모(배당금당) 당진 예비후보가 2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다.

    천안갑 문진석(민주당) 예비후보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을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천안을 박찬주(한국당) 예비후보는 부정청탁및금품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지난해 벌금 400만 원을 받았다.

    충남 지역 21대 총선, 전과 기록 있는 후보 명단.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지역 21대 총선, 전과 기록 있는 후보 명단.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운동권 출신 후보의 경우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처벌 전력을 신고했다.

    천안갑 현역인 이규희(민주당) 국회의원은 1986년 민주화운동 당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박양숙(민주당) 천안병 예비후보는 1985년과 1989년 민주화·노동운동을 하며 각각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천안병 박중현(새보수당) 예비후보는 지난 2002년 의료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처벌을 받았다.

    천안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중 전과 기록 있는 후보 명단.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중 전과 기록 있는 후보 명단.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도 다양한 전과 기록을 신고했다.

    민주당 장기수 예비후보가 1994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과 화염병사용등의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같은 당 한태선 예비후보는 전과 4건을 신고했다.

    그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2002년 벌금 150만 원, 같은 해 벌금 100만 원, 2009년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엔 정치자금법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을 받았다.

    같은 당 이종담 예비후보는 2015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을 받았다.

    한국당에서는 박상돈 예비후보가 2003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벌금 150만 원과 2012년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벌금 250만 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같은 당 엄금자 예비후보는 2012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무소속 한승태 후보는 전과 3건을 신고했다.

    한 시민은 “범죄 전력이 있는 후보자가 국회에서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정당은 명확히 기준을 세워 시민 눈높이에 맞는 본 후보자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프 한 관계자는 “선거 공보물에 후보자 전과 기록이 나온다. 하지만 모르는 유권자가 많다”며 “(후보자가) 지역 대표를 하겠다고 나온 만큼 시민들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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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S 2020-02-22 16:43:20
    나라의 녹을 드신다는 양반들 일부가 전과자라...

    천안시민 2020-02-18 08:38:35
    전과자들이 어떻게 공직에 나갈 생각을 하는지 그 자체부터 부끄러운 줄 모른다는 양심 불량이네요.
    유권자로서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아들둘아빠 2020-02-17 17:49:35
    전과 3~4범은 뭐냐!
    양심이란게 있긴하냐!

    충남거주자 2020-02-17 17:04:48
    상습적 음주운전과 교통법위반 그리고 뇌물관련에 연루된 분들은 자진해서 사퇴하세요.
    충남 망신 시키지말고...
    도민들이 바보로 보입니까?

    2020-02-17 16:52:06
    많은국민들이 잘 지키고 있는 기본도 지키지 않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지..한심하네요ㅠㅠ선거법 개정해야합니다.전과자는 못나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