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원은 21일 “허베이조합의 대의원 선출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조합 정상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군의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촉구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허베이조합은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헤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삼성발전기금 등 후속조치를 위해 구성된 단체다.
허베이조합은 지난해 12월 대의원 선거를 치르고자 했으나 조합원 대비 대의원 선출 수와 관련해 피해대책자문위원회와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간 갈등으로 법원에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바 있다.
이어 허베이조합 내부 절차를 거쳐 2월 10일 다시 대의원 선거를 진행키로 했으나 한 어민단체가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결국 2차례나 무산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허베이조합 산하 4개 지부 중 태안군지부만 유일하게 읍·면·별 대의원 수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갈등과 불신을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또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주어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상급기관에 통보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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