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5)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역의 한 어르신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은 뒤 서러운 눈물을 흘린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인 즉,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문재인 찍은 X들 손목을 잘라야 한다”는 욕설을 아주머니로부터 들었다는 것.
박 예비후보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제 인격쯤이야 무시당해도 괜찮다. 국민을 남다르게 섬기겠다고 다짐한 정치인이 그런 모욕쯤은 감당해 드려야지요”라며 “그런데 그렇게 욕을 하시고 행복해지지 않으셨다면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TV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자주 출연, 야당 인사와 토론을 벌이는 상황을 언급한 뒤 “듣다듣다 못한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다”라며 “설사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정부여당의 대처가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힘을 보태 주셔야 할 때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한 것만 있다고 회초리질만 해대면 도대체 어떻게 전쟁을 치르란 말이냐?”라고 상대방에 당부한 내용을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오늘 화를 내신 마음 잘 압니다. 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지 못한 건 무조건 정치인의 큰 잘못”이라며 “외국 언론은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보다 한국의 방역검진 시스템과 의료 제도가 훨씬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적어도 아주머니께서 보고 듣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시선도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금의 사태는 ‘사이비 교주와 보수야당에 책임이 있다’는 칼럼을 게재한 매체도 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박 예비후보는 “저도 아주머니께 욕을 먹고 돌아서서 서러운 눈물을 흘렸습니다만, 그래도 힘을 내야 하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이고 책임이라 생각한다”라며 “다음에 저를 만나시면 그냥 조용히 눈 한 번 마주쳐 주십시오. 조금씩 자주 바라보면 언젠가는 따뜻함도, 사랑도 담기지 않겠나?”라고 당부했다.
정치인들 사리사욕에만 탐하지말고 제발 국민좀 바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