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미래통합당이 1일 충북 8곳의 선거구 중 청주흥덕에 정우택 의원, 충주의 이종배 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 4군)에 박덕흠 의원과 원외인 청주상당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단수 추천했다.
이어 제천·단양은 박창식 전 의원(19대)과 엄태영 전 도당위원장의 경선을, 증평·진천·음성(중부 3군)은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경선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충북 8곳의 선거구 중 청주서원과 청주청원 두 곳의 후보 결정 방식만 남았다.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후보 추천 결정으로 인해 기존에 지역구에서 활동중인 다른 예비후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민감했던 지역인 청주 흥덕에는 4선의 정우택 의원이 낙점됐다.
지난 주말 내내 정 의원의 흥덕구 출마설로 인해 지역의 통합당은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며 혼란스러웠다,
특히 청주흥덕에는 보수통합의 주역인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비롯해 김양희 전 충북도의장,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규석 전 도당 사무처장이 활동해 왔다.
이들은 정 의원의 흥덕 출마설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으며 현재 통합당의 결정이 ‘추천’인 상황에서 최종 결정될 경우 대응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
이어 충주의 이종배 의원이 단수로 추천돼 3선 도전에 나섰다.
앞서 충주에는 통합당 소속으로 단 한 명의 예비후보자도 등록하지 않는 등 이 의원의 독주가 예견된 상황이다.
또한, 동남 4군의 박덕흠 의원도 단수 추천장을 확보했다. 동남 4군 또한 통합당 내에서 박 의원 외에 도전자가 없는 상황이다.
원외로 단수추천을 받은 곳은 청주상당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다.
청주상당은 현역인 정우택 의원이 “반드시 상당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5선 도전과 함께 윤 전 고검장을 견제해 왔기 때문에 이채롭다.
이는 윤 전 고검장이 황교안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점을 들어 정 의원을 험지 출마 형식을 빌려 흥덕으로 추천하면서 내린 결론으로 분석된다.
제천·단양은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박창식 전 의원, 중부 3군은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군수의 경선으로 결정됐다.
이로 인해 충북 도내 8곳의 선거구 중 청주서원과 청주청원만 결정되지 않고 있다.
청주서원은 6전 7기의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과 최영준 변호사, 임병윤 하당공인중개사 대표가 활동 중이다.
청주청원은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과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상생발전본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 중이고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전 바른미래당·비례)의 등판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