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갈 곳을 잃어버렸다.
대체 소비처 찾기도 쉽지 않아 처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남교육청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농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5일 교육청에 따르면‘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농산물은 충남친환경농업연합이 제공한 ▲채소꾸러미(적상추와 시금치, 오이 등)와 ▲과일꾸러미(토마토와 딸기, 배 등) ▲채소&과일꾸러미 세 가지다.
이를 위해 본청과 연구정보원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4일까지 수요조사를 벌였다.
신청자는 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교육청은 오는 6일 교육청 현관 앞에 임시부스를 만들고 신청자에게 농산물을 전달한다.
캠페인은 앞으로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활용한 건강밥상 만들기’ 자료를 올리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김 교육감은 “농가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농가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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