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윤석열 감싸기’ 패턴, 다시 도지는 〈문화일보〉 칼럼
‘기승전-윤석열 감싸기’ 패턴, 다시 도지는 〈문화일보〉 칼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3.06 0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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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는 5일자 기자 칼럼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확산 차단을 위해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검찰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주장을 펼쳐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문화일보'는 5일자 기자 칼럼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확산 차단을 위해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검찰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주장을 펼쳐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화일보〉는 5일자 기자칼럼을 통해 검찰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무려 86%가 넘는 찬성여론과 지자체와 방역당국의 거듭된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의 발원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조치를 거부하고 있는 검찰을 보란듯이 편들고 나선 것이다. 그가 보인 검찰에 대한 충성심은 지극하다 못해 안쓰러울 정도로 취해 있다.

특히 국민의 생명이 걸린 전쟁 같은 국가적 비상사태를 한낱 '조국 사태'와 비교하며, 즉각적인 검찰의 강제조치를 바라는 대다수의 요구를 마치 코로나 사태의 책임을 '검찰에 전가시키려는 음모론'으로 규정해버린 것이다.

방승배 기자는 이날 ‘조국땐 검찰권 자제 요구, 신천지엔 적극 행사 압박’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 사태로 뉴스에서 사라졌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역의 실패는 정치와 행정의 실패인데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할 ‘검찰 수사’로 돌파해 보겠다는 것은 어찌 보면 ‘사법 과잉’에 가깝다”며, 비교대상의 잣대로 뜬금 없이 조국을 끌어들였다.

“검찰이 직접수사를 못하게 하는 검찰 힘 빼기는 이 정권이 줄곧 주장해왔던 검찰개혁의 핵심 내용인데, 이번에는 직접수사를 대놓고 압박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입’은 검찰개혁을 외쳐왔지만, ‘몸과 마음’은 몸에 밴 ‘검찰 만능주의’를 실토하고 만 셈이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당시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중요하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취임 일성으로 내걸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발언을 논거로 들이댔다. 어제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주문하더니, 오늘은 왜 검찰권 행사를 ‘강요’하느냐는 비판인 셈이다. 이율배반적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날 칼럼의 하이라이트는, 그가 이미 스스로 정해놓은 '모범답안'이었다. 그의 마인드와 한계를 엿볼 수 있는 결정타였다.

그는 “이 정권이 말한 ‘절제된 검찰권’은 이미 대상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여권은 ‘국민의 법감정’을 강제수사의 중요한 근거로 내세우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울 ‘타깃’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안다”고 덧붙였다. 넋두리를 빌어 내뱉은 '음모론'으로 보인다.

한편 그의 최근 기사를 살펴보면, 일관성만큼은 평가해주지 않을 수 없다. ‘추미애 좌충우돌 백일몽’에서부터, ‘추미애의 새로운 주홍글씨’ ‘수사권 조항의 독소조항들’ ‘조국수호와 공수처 집착’ ‘검찰개혁 적임 고무줄 잣대’ 등에 이르기까지…한결같이 현 정부와 각을 세웠고, 하나같이 '윤석열 사랑'이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검찰 기자단’이라는 제목으로 법조기자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친 MBC PD수첩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MBC PD수첩이 지난 3일 방송한 '검찰 기자단' 편은 법조기자의 취재 현실과는 거리가 먼 왜곡과 오류투성이었다.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파악했다’ 등 표현만 있으면 검찰발로 분류한 것이었다. 땀내 나는 외곽취재의 결실도 최종 검찰 확인단계를 거치고 나면, 검언(檢言)간 음습한 피의사실 거래로 둔갑시킨 확증편향의 오류로 법조기자단의 취재행위를 폄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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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2020-03-11 11:55:28
무뇌일보..먹고살라고 발버둥치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근데 저런 언론사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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