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괴산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지난 4일 8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마을 주민 3명이 추가 확진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충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괴산군 장연면의 한마을에 사는 주민 B(67·여)씨, C(77·여)씨, D(77·여)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로 인해 충북 도내에는 모두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지난달 24일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하고 26일에는 충주 이성주내과와 새빛약국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괴산군 보건소는 A씨가 확정 판정을 받은 후 마을 주민 1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A씨의 딸(63) 부부와 괴산군 선별진료소 직원 2명, 장연보건지소 직원 3명 등 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A씨의 동선은 지난달 24일 11:00~13:00 경로당, 25일 10:30~11:40 장연보건지소, 26일 10:40~11:25 시외버스 이동, 11:35~11:45 충주 이성주내과, 11:46~12:00 새빛약국 13:05~13:50 시외버스로 귀가, 27일 10:10~10:30 괴산성모병원 선별진료소(승용차), 10:45~10:52 한마음약국, 28일 16:55~16:58 군자농협 하나로마트 방문이다.
이어 이달 들어 2일 11:00~11:20 괴산군 장연보건지소, 11:33~11:38 군자농협 장연지점, 3일 12:30~14:30 괴산서부병원(승용차), 14:39~15:00 괴산군 보건소(승용차), 15:00~16:17 청주하나병원(승용차) 이동이다.
충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이들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 마을의 4명 중 최초 감염자가 누군지는 역학조사를 해봐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