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은 17일 “코로나19 확진자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과도한 신상털이와 불명확한 정보 유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50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동선 공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임 의장은 또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확진자의 쾌유를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전 세계기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방역체계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임 의장은 지난 4일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최근 5년 사이 화재와 벤젠 누출 등 4건의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에도 말뿐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듣고 넘어가기에는 시민들도 지쳐간다”고 지적햇다.
이어 “이번 사고로 3000건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충분한 보상을 포함한 책임감 있는 수습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큰 진동이 발생한 만큼 공단 주변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임 의장은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투표 참여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4년 동안 우리지역의 손과 발이 되어줄 일꾼을 뽑는 일이니 만큼 신중한 선택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되는 임시회를 통해 9건의 조례안과 2건의 동의안 등 총 13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