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최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모(26)씨가 구속된 가운데 단국대학교 학보사 단대신문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단대신문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조씨는 단국대학교 학보사 소속이 아니다”며 “단대신문에서 활동 중인 기자 중 조씨 성을 가진 기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도 문의해본 결과 2016년 2학기부터 축적된 기자 명단을 확인했는데 조씨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대신문과 조씨를 연관 짓는 섣부른 추측과 의심은 거둬주시길 바란다”며 “텔레그램 박사방 조씨와 단대신문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겨레>는 조씨가 검거 직전까지 지역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왔고 상당수 정치 관련 글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조씨 거주 지역이 천안이며 단국대 학보사 기자라는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생성됐다.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사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디스코드, 라인 같은 메신저 앱을 이용해 벌어진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성 착취 사건이다.
‘갓갓’과 ‘박사’로 불린 인물이 경찰을 사칭해 피해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사진 같은 개인정보를 받아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성착취 영상을 찍도록 강요한 혐의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최소 74명으로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 16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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