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더민주,세종갑)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 낮다...투기지역 지정 이유 없어,
부동산 거래 정상화 등 위해 (당선후)즉시 해제 나설 것”
김병준(미통당,세종을)
“신도심 북부개발로 공급우선 정책 도입...투기 감소될 것,
‘투기과열지구’지정 등 트리플규제 해제 추진”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침체에 빠져 있는 세종 부동산 경기는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까?
각종 규제로 인한 시장위축 현상은 4.15총선이후 어느 정도 변화가 예상된다.
세종시 총선에 나선 유력후보들이 부동산관련 규제를 풀어야한다는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국(더민주,세종갑)후보는 최근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된다면, 즉시 세종시의 부동산 거래 정상화 및 안정적인 세수확보 등을 위해 세종시 투기지역 해제를 국토교통부 장관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같은 공약의 근거로 최근 세종시의 주택가격 및 지가 상승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등 다른 투기지역보다 주택 실거래 가격이 훨씬 낮아 같은 수준의 규제를 받는 것은 과도한 재산권 행사 제한이라는 것.
홍성국 후보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세종시 신도심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9.13 대책(종합부동산세 강화 등)까지 더해지면서 세종의 부동산 거래가 큰 폭으로 위축된 상황이다”며 이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준 후보(미통당, 세종시갑)는 규제해제에 더욱 적극적이다. 그는 30일 세종시의회에서 제1호 공약으로 부동산 ‘트리플 규제 해제’를 내걸었다.
김 후보는“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직무유기로 세종 부동산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세종시 북쪽의 미개발 토지를 개발하는 공급우선 정책으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규제를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규제도 서울처럼 공급이 제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하거나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난 2년간 3개 규제의 대상이 아닌 세종의 부동산 재산권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량감 있는 각 후보들이 세종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해제를 약속하면서, 4.15총선이후의 시장 방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