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3일 “2번 확진자와 당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교인들에 대해서도 내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검사 대상자는 이미 받은 189명을 포함해 총 350여명이며, 교회 측과 협력해 한 명도 빠짐없이 검사가 이뤄지도록 설득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강제검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규암성결교회 교인 중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명(교인 8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예배에 참석한 190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1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2일 나온 8번과 9번 확진자도 전수 조사 중에 확인됐다는 것.
또한 10번 확진자는 9번 확진자의 딸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당일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4명이며, 가족인 남편은 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9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7명으로, 2일부터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10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 군수는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방역망을 구축, 2차 접촉자는 물론, 3차 접촉자까지도 관리할 계획”이라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종교시설, PC방, 실내 체육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필요한 경우 강력한 행정명령을 통해서라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불안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군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종교계를 향해서는 “집회 등을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