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황교안 ‘n번방 호기심’ 발언…18년 전이나 지금이나”
황희석 “황교안 ‘n번방 호기심’ 발언…18년 전이나 지금이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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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있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있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호기심 등에 의해서 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까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좀 다를 수 있다.”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 사건과 관련,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단순 호기심으로 n번방을 들어온 사람에 한해서는 신상공개에 대한 판단을 달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여,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 황 대표가 지난 2002년 서울지검 부장검사 시절 ‘아동포르노’ 인터넷 유포자들에게 내린 판단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당시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의 황 부장검사는 어린이가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 및 사진 등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손모 씨 등 11명을 적발, 7명을 벌금 1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한 반면 나머지 고교생 4명에 대해서는 ‘초범이고 모방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감안, 경고조치로 불입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황희석 후보는 4일 “n번방 관련 최근의 발언이 일관된 생각과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 봐야 할 것”이라며 “황교안 부장검사 시절의 결정을 보면, 오늘 모습이 조금도 이상할 게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일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착취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판단을 달리' 해야죠. 그럴 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합니다. 그걸 '놀이'로 했다면 더더욱…"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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