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나선 조승래·장동혁 후보, 상생하는 '칭찬 토론' 호평
TV토론 나선 조승래·장동혁 후보, 상생하는 '칭찬 토론' 호평
상대 후보 칭찬으로 시작해 차별화된 공약 어필
네거티브 없이도 제대로 된 정책 토론 가능성 제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4.06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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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대전지역 후보자 TV토론회에 나선 조승래 후보(더불어민주당.사진 오른쪽)와 장동혁 후보(미래통합당)가 서로를 칭찬하는 '젠틀한' 정책토론으로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선보였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역시 현역 국회의원다운 질문입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유성을 살리는데 초당적인 협력을 합시다."

대전 유성갑지역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에 나선 조승래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장동혁 후보(미래통합당)가 서로를 추켜 세우는 '잰틀한' 정책토론으로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6일 4.15 총선 대전지역 후보자 TV토론회에 나선 두 후보는 각자의 공약발표와 주도권 토론에서는 날선 키워드를 던지면서도 질의응답에서는 상대 후보에게 칭찬부터 건네는 멋진 모습을 연출했다.

조승래 후보가 먼저 유성온천지구 활성화와 함께 방동저수지와 수통골, 성북동 등을 아우르는 관광자원화 구상을 묻고, "여야 없는 노력을 하자"고 제안하자 장동혁 후보는 "4년간 국회의원의 식견이 묻어나는 질문이다. 유성의 관광활성화에 초당적인 합치자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조 후보가 "35만 도시 유성구에서 교육과 문화, 체육인프라를 구축했지만 여전히 부족한데 소프트웨어 인프라 중에 어떤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장 후보는 "국회 교육위 간사를 한 연륜있는 좋은 질문이다. 4차, 5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인재육성센터를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의 역점 공약으로 답했다.

이어 조 후보가 "(장)후보께서 마침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반갑다. 앞으로의 교육정책은 어느 학교에 가느냐는 경쟁 보다는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가라는 패러다임 전환과 학생 개개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장 후보는 "국회 교육위 간사 경험이 우러나는 말씀이며 당이 같으냐 다르냐를 떠나서 학생 개개인에 대한 고민을 알게 돼 기쁘고,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조승래 후보가 내건 학하·계산동 동사무소 설치 등의 공약에 대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힘을 모으자는 제안에 대해 장동혁 후보는 "4년간 의정활동이 바탕이 된 생활밀착형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당에 소속됐느지를 떠나 힘을 합하는 것이 기본 자세이고, 내가 당선되더라도 지역의 현안 우선으로 해결하는데 힘쏟겠다"고 화답했다.

거꾸로 장동혁 후보가 '관광청' 신설을 통한 유성온천관광을 근본적으로 활성화하는 공약을 제안하자 조승래 후보는 "눈이 번쩍 뜨이는 말씀인데 어떻게 만들고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냐"고 경청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탈원전', '부동산 정책' 등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도 화기애애한 화법은 그대로 이어졌다.

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약과 정부의 기조가 탈원전인데 조 후보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묻자 조 후보는 "원전에 대해서는 이데올로기 벗어나야 한다. 에너지는 문명 발달에 따라 바뀐다. 원전을 악마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유성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 장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19번째 추가 정책을 내놓은 것은 지난 18번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이며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는 것에 위배된 것"이라고 주장하자 조 후보는 "박근혜 정부 때 빚 내서 집을 사라는 초이노믹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고, 장 후보는 "그 역시 국가가 나서서 간섭한 것이어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타협점을 찾았다.

두 후보는 ▲소득주도성장 ▲조국 사태 ▲사법개혁 ▲어르신 일자리 민간형 VS 공공형 ▲유성 장대교차로 문제 ▲유성교도소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차분하면서 격조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이들 두 후보간의 토론회는 6일 오후 5시30분터 2시간동안 대전MBC TV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4.15 총선 대전지역 후보자 TV토론회는 유성갑지역구의 현안과 발전계획에 대한 두 후보의 구상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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