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안흥성(충남기념물 제11호)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강력 건의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가 군수는 이날 태안을 방문한 정 청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안흥성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이 절실하다”며 문화재청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1655년(효종 6) 완공된 안흥성은 조선시대 조운로의 주요 거점을 담당했던 성으로, 당시 한양과 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를 위해 축성됐다.

충청권 유일의 수군 방어영(防禦營)인 안흥성은 전국의 통제영과 방어영, 수영, 수군진성 중 유일하게 4개의 성문과 성벽 등이 잘 남아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군은 약 275억 원을 들여 2029년까지 성벽 및 성문 보수와 건물지 및 유적 정비, 탐방로와 안내시설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바다와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이 잘 보존돼 있는 모습은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청장은 이후 신두리 사구와 백화산 마애삼존불을 둘러본 뒤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문화재청에 안흥성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신청한 상태다.

가 군수는 그동안 “안흥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진성(鎭城) 문화재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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