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이완구 전 총리가 연일 ‘쎈’ 발언으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11일 충남 천안 통합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직접 겨냥하면서 “반드시 심판 받는다. 경고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2~3년 후에 문재인 정권 눈에서 피눈물을 흘릴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께 거짓보고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때 국가부채 34%에서 현재 40%로 늘었다. 1년에 300조씩 늘어 현 1700조에 달한다”며 “엄중한 사태에 국민 돕는 것은 동의하지만 너무 푹푹 쓰고 있다. 어느 정권이든 할 수만 있다면 국민에게 돈을 안풀겠나”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국민께 솔직히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고 쓰더라도 동의를 받고 써라”며 “역대 정권에선 국가부채 40%를 넘기지 않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 경제가 어렵고 긴급재난기금 지원에 잠시 우리 국민들이 취해있다”며 “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실정·폭정을 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놓으면서 이를 견제할 야당에 힘 실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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