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배우 김부선 씨는 12일,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마녀사냥을 그만하라”고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반격하면서 자신을 끌어들인 것에 뒤늦게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씨, 김부선은 선거판의 졸(卒)이 아니다”라며 “이 기사 우연히 막 보고 심장이 부들부들 떨려서 겨우겨우 긴 호흡으로 견디느라 괴롭고 억울하다”고 운을 뗐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지사, 솔직히 밉지 않다. 지난 지방선거 때 문빠들이 '혜경궁 김씨' 운운하며 마녀사냥을 할 때, 그를 엄호했던 게 저였다”며 “그즈음 공지영 씨와 김부선 씨가 추잡한 공세까지 펼쳤던 것, 기억하시나? 그때 김부선 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한 것도 저였다”라고 적은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화가 치민 것이다.
그는 “진 씨는 대체 무슨 근거로 나와 공지영 씨가 추잡한 공세를 했다는 것이냐”며 “이재명 기사 댓글마다 선거 때마다 극성스런 광적인 이재명 지지자들이 느닷없이 날 또 소환하여 추악한 악플과 저주로 나와 내 딸, 내 가족들을 발기발기 찢어 발기고 도륙하고 있는데, 당신까지 대체 왜?”라고 거칠게 볼멘소리했다.
이어 “이재명이 조국 쉴드치는 거 맘에 안들면 논리적으로 따져야지, 숨도 못 쉬고 죄인처럼 죽어 지내는 나는 왜 또 느닷없이 소환하느냐”며 “당신 논조는, ‘나 한때 김부선 편 안들고 니 편 들어줬다. 근대 니가 날 공격하냐? 이거 잖아요. 치졸하네요. 맘에 안드는 공지영 씨도 돌려까고. 그러고 나면 기분 좋은가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는 “진중권 씨 당신의 저렴한 인격, 이쯤 되면 혹시…조국에게 심한 열등감이 있는 건 아닌지요. 한때 그대가 참 좋은 벗이라고 여겼던 내 안목이 매우 부끄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진 전 교수를 ‘오지랖계 황제’로 부르며, 자신이 제기한 불만에 대한 답변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