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3,740,000 results (0.25 seconds)]
“구글로 '윤미향'을 검색한 결과 중에서 뉴스만으로 범위를 요약해 나타난 숫자입니다. 동명이인도 있을 수 있지만, 0.25초만에 374만건입니다. 익숙합니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그는 이날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불과 7개월 전 같은 방법을 썼다”며 “그런데 '윤석열 장모'로 검색해보니 '624,000 results (0.20 seconds)', 62만 4,000건으로 약 6배의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의 윤미향 전 대표를 타깃으로 한 수구언론의 벌떼 공격이 군사작전 펼치듯 감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히 윤 전 대표에 대한 언론의 무차별 ‘융단폭격’이 무려 여섯배가 더 집중적으로 가해지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는 “혹스 유전자 변이되신 분들, 프레임에 말려들어 부화뇌동할 필요 없이 그냥 무시하는 것이 상책일 것 같다”며 “민형사상 문제는 법률가님들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일깨웠다.
이어 “오히려, 이번 기회에 그간 윤미향님이 성노예로 학대 받으신 어머님들을 위해 어떠한 사업을 해서 어떠한 성과를 얻었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떠한 반향을 일으켰는지 적극 홍보하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이 권유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성노예로 학대당한 어머님들에 대해서는 '소녀상 찾기', '소녀상 세우기', '소녀상과 함께 사진찍기' 등 외에는 잘 모르고, 윤미향님이 누구였는지도 몰랐다. 네티즌님들도 윤미향님이 그간 ‘성노예’로 고생하신 할머님들을 위해 어떠한 훌륭한 일을 하셨는지 리서치해서 널리 공유해 주시면, 왜 윤미향님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고, 왜 매국으로 치부한 홍위병-돌격대주의자들에게 무서운 존재인지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는 또 “아울러, '위안부'는 가해자가 사용하는 용어로, 자기들의 노고를 달래줬다는 것”이라며 매우 잘못된 표현임을 지적했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재판장이 '가해자를 어떻게 위로해 줬나요?’라고 질문하면, 당장 사직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홍위병-돌격대' 주의자들과 ‘혹스 유전자 변태들’은 그렇게 부르고 있어, 역겹다”고 힐난했다.
그리고는 “'성노예'가 국제형사재판소에서도 사용하는 공식 명칭”이라며 “어머님들은 납치, 유인돼서 범죄를 당하신 분들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용감한 활동을 계속 해 오시는 위대한 분들이시다”라고 상기시켰다.
주인공이 성노예 할머니들인가?
윤미향과 정의연인가?
검사의 글에 사람을 가르치려는 계몽적 의식이 강하다는 것이 느껴지네. 엘리트라는 무의식의 발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