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의 진산인 우암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우암산 둘레길’ 조성이 공론화되고 있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현재 자동차 위주의 우암산 순환도로를 사람 중심의 걷는 길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이 구간은 대략 4km 거리에 2시간여의 산책 코스 조성이 목표다.
27일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29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11개의 시민사회단체 및 걷기길 동호회, 환경단체 등과 함께 ‘우암산을 시민 품으로’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사무처장의 사회로 박연수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과 박종광 한국도시재생교육센터 센터장의 제언이 준비돼 있다.
이어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류진호 충북생명의숲 사무처장, 이창수 한국문화예술포럼 사무처장, 이명순 생태교육연구소 터 사무국장, 이두영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박현수 생물다양성보전협회 사무처장이 시민 패널로 함께한다.
이외 우암산 순환도로를 걷는 길로 전환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며 이날 도출된 의견을 중심으로 향후 일정을 준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연수 사무처장은 “우암산 순환도로를 사람 중심의 걷는 길로 전환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다. 청주시민을 넘어 청주를 방문한 수많은 외지인에게 넉넉한 우암산의 품을 걸으며 청주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길을 제공 하는 것 자체가 품격 있는 청주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우암산 순환도로는 도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1974년 준공됐다.
그 후 다양한 교통망이 확보되면서 순환도로는 교통의 기능 이외에 벚꽃놀이 등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기 시작했고 우암산의 품에서 여유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산책길로 기능을 전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