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일석 칼럼》 '윤미향 사태' 유감...“누구네 개가 골목에 똥 쌌어!”
《고일석 칼럼》 '윤미향 사태' 유감...“누구네 개가 골목에 똥 쌌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5.31 15: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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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석 칼럼》 “누구네 개가 골목에 똥 쌌어!”

                     - 고일석 '더 브리핑' 대표기자

독일 그림책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의 그림동화책(1948년~)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땅굴을 막 나왔다가 머리에 똥을 뒤집어 쓴 두더지의 똥주인 찾기 해프닝을 그렸다. 국내에서도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베르너 홀츠바르트가 글을 썼다. 사진=사계절출판사/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독일 그림책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의 그림동화책(1948년~)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땅굴을 막 나왔다가 머리에 똥을 뒤집어 쓴 두더지의 똥주인 찾기 해프닝을 그렸다. 국내에서도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베르너 홀츠바르트가 글을 썼다. 사진=사계절출판사/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고일석의 집 개가 골목에서 똥을 쌌다"

언론은 이 한 마디로 나를 죽일 수도 있다.

여기에 "그 골목은 평소 반려견의 분변으로 늘 똥파리가 꼬이는 등 주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러면 나는 졸지에 동네 골목을 어지럽히는 원흉이 돼버린다.

내가 "나는 강아지 산책할 때마다 꼭 비닐 봉지를 가져가 분변을 수거한다"고 얘기하면 "근거 없는 변명"으로 몰아세운다. 그리고 "사진이라도 내놔보라"고 다그친다. 강아지 똥 치우는 걸 사진 찍어놓는 사람이 누가 있나.

그리고 익명의 동네 주민을 내세워 "고일석씨가 강아지 산책하면서 비닐 봉지를 들고가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증언을 덧붙인다. "동네 주민 A씨, 고일석 개똥 치우는 것 본 적 없어"라고 제목을 붙여서. 그래놓고는 "상습적인 거짓말장이"라고 또 덮어씌운다.

동네 주민들이 내 스토커도 아니고 내가 강아지 산책 때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것이며, 설사 내가 비닐 봉지로 강아지 대변을 치우는 걸 봤다 한들 그게 고일석인지 홍길동인지 알 게 뭔가.

여기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동반한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아니하고 방치하는 행위를 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을 붙여 "고일석 사법처리 가능성"이라고 보도하면 나는 곧바로 중범죄자들과 동격에 오르게 된다.

그래서 내가 "그 규정은 도시공원과 녹지에 대한 것으로 우리집 앞 골목은 공원이나 녹지가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구차하고 너절한 변명"이라고 몰아세우고, 어떤 환경운동가를 자처하는 셀럽이 "주택가 골목은 공원과 녹지보다 일반 국민들의 생활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서, 고일석의 저급한 환경감수성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면서 공격에 가세한다.

그리고는 내 페이스북을 뒤져서 내 글에 있는 온갖 욕설을 찾아내 "인격파괴범"으로 몰아세운 뒤, 민주당 지지자의 과격성, 편파성, 뭐 어쩌고 저쩌고 한 다음에 '언론인의 윤리'를 들먹이다가 결국 '조국백서'에 다다른다.

언론이 사람 하나 죽이는 게 이렇게 간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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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뜻 2020-06-03 15:32:34
동의합니다
언론조작 니들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기데기들 날개를 국민들이
살포시 즈려발아 버릴거다
같은 종족인 미친통닭당도
같이 살처분이 답이다

집기양단 2020-05-31 17:08:10
미통당 해체
조중동 해체
검찰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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