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재고는 충분해요. KF80 여유 있는데 드릴까요."
정부가 1일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를 해제했다.
6월부터는 요일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3개의 공적 마스크(성인 기준)를 구매할 수 있다.
천안시청 내 약국에서 만난 약사 A씨는 "이제 마스크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다.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덴탈 마스크를 주문했지만 너무 비싸서 다시 반품했다"고 설명했다.
성정동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러 온 유 모씨는 “공적 마스크는 기다림 없이 구매할 수 있어 편해졌다. 여름철이라 덴탈마스크를 사려했지만 너무 비싸 KF94 대신 그나마 조금 숨쉬기 편한 KF80을 샀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몫의 마스크를 한꺼번에 살 수 있어 편하긴 하지만 마스크 가격이 부담이다. 이제 공적마스크 가격을 조금 내렸으면 좋겠다. 어쨌든 당분간은 계속 공적마스크를 살 생각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무더위가 다가오는 만큼 KF 급보다 숨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 공급과 저렴한 가격을 희망하고 있다.
또 다른 시민 이씨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얼굴에 금방 땀이 차 불편하다"며 "오랜 시간 편하게 쓸 수 있게 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고 수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각 생산업체 공적 의무공급 비율도 80%에서 60%로 조정할 예정이다.
6월부터 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 등은 5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등교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