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대전발전연구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대전시 선거구 증설 추진방안 연구’ 결과를 놓고 부실 및 부적절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굿모닝충청 1일자 온라인 보도와 관련 “선거구 증설을 위한 이론과 정책을 내놓아야 할 대전발전연구원(이하 대발연)이 오히려 부실과 오류 조사로 시작부터 재를 뿌린 셈이 됐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2일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대전시에 믿음이 가겠는가’ 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발연이 갑오년을 보내면서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가 예상과는 전혀 달리 응답자의 56.4%가 ‘대전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이 필요없다’고 답했다”며 “이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 적지 않은 대전시민들이 심한 자괴감에 빠졌고 황당해 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굿모닝충청 보도에 근거해 “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가 당초 연구목적과 취지와 전혀 맞지 않은 방식으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질문지 설계 자체도 잘못된 것 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고, 이로 말미암아 대전의 선거구 증설을 원하고 있지 않은 타 시·도에 엉뚱한 반대 빌미만 제공한 꼴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대전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은 십 수 년 간 풀지 못한 153만 대전시민의 염원으로,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이번에야말로 신중하고 치밀한 전략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 대발연이 오히려 부실과 오류 조사로 시작부터 재를 뿌린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권선택 대전시장은 2일 한 언론사 주최 신년교례회에서 ‘올해 대전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꼭 이뤄내자’며 참석한 지역 인사들에게도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엇박자를 지켜보면서 과연 시장을 비롯한 대전시에 대한 믿음이 가겠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권 시장은 새해가 바뀌었다고 이번 일을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래야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추진력도 힘이 붙을 뿐만 아니라 ‘대전발전’이라는 대발연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