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전국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분석결과
5월 0.32%로 4월(1.50%)비해 하락
1월(1.84%)·2월(1.99%)·3월(4.24%) 급상승 ‘제동’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올해 초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던 세종의 주택가격이 5월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결과를 보면, 세종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월에 0.32%로 전달의 1.50%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1월(1.84%)·2월(1.99%)·3월(4.24%)에 나타났던 매매가 고공행진은 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다.
하지만, 세종의 5월 주택종합 가격지수는 인천(0.59%)과 대전(0.43%), 경기(0.40%)에 이어 4번째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대부분 광역 지자체들의 매매가격지수가 제자리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세종의 주택가 상승은 이채롭다.
최근 5개월간 세종의 매매가 상승은 뜨거웠다. 1월~5월 누적 매매가격지수는 10.25%로 2위 대전(5.07%)을 2배 넘게 앞섰다.
5월의 전세가 상승(0.45%)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1위였다. 상승폭이 컸던 2위 대전(0.27%)을 압도했다. 1월~5월의 누적 지수도 8.20%로 2위 대전(2.78%)을 웃돌았다.
한국감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수도권(0.51%→0.25%)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0.02%→-0.09%)은 하락폭 확대, 지방(0.05%→0.0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강남권 고가주택 위주로 급매물 출현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는 것.
또, 경기(0.40%)ㆍ인천(0.59%)은 그 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달 대비 상승폭은 줄어들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가격 변동과 관련해선, 세종(0.45%)은 고운ㆍ한솔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대전(0.27%)은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