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촌 보존과 철도역사공원 추진 등을 위한 문화유산기금 조성이 추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일 대전시의회 제25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대전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철도관사촌 보존과 철도역사공원 조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유산기금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진근(더불어민주당, 동구1)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남 시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혁신도시, 뉴딜사업 등 호재를 맞은 대전역세권의 조속한 개발과 이를 원도심 활성화의 촉매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역세권에 속한 소제동 철도관사촌과 옛 상업은행 건물 등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남 시의원은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은 10년 이상 침체돼 있고, 동대구역과 부산역 등이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혁신도시 개발과 뉴딜사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조속히 시행돼 원도심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해야 된다. 이 같은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전역세권 개발과 함께 소제동 철도관사촌 일대 37개동의 철도 관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하고, “상업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옛 산업은행 건물의 공공매입 등 근대문화유산 보존 방안도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대전역세권 92만㎡를 재정비촉진지구로 개발하려는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라며 “기반시설 선도사업과 중앙1구역, 삼성4구역 정비사업, 복합2구역 민자유치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소제동 철도관사촌 관사와 철도역사관, 철도테마공원 조성 등을 위해 문화유산기금 조성을 검토하겠다. 대전의 훌륭한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