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5억6000여 만 원을 투입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43개교 1만8710명의 학생가정에 3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장기 미등교 개학으로 인해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무상급식비 예산을 재원을 활용, 가정 내 식품비를 줄여주기 위해 추진된다.
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 주 교육지원청 관계자, 학부모, 영양교사, 교장, 교무부장, 농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급지원협의회(협의회)를 열어 품목과 단가, 공급시기, 배송방법 등을 협의해 최종 확정했다.
협의회는 ▲관내 생산 친환경 농산물 ▲다수 농민이 생산하는 농산물 ▲배송과정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는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친환경 해나루쌀(4kg)과 감자, 양파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생산 전량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해나루쌀의 경우 개학연기로 판로가 막혀 약 70여 톤의 재고가 쌓여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이 생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생 1인당 4kg을 지원하게 됨에 따라 친환경 해나루쌀 재고는 전량 소진될 전망이다.
시는 햇감자와 양파의 수매가 끝난 뒤 학생가정에 택배로 배송할 계획이며,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당진사무소와 협력해 사전 잔류농약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판로가 막힌 친환경 해나루쌀과 햇감자, 양파를 공급하게 돼 지역의 친환경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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